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영종도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찾게 된 식당인데, 처음 맛보는 맛이 너무 좋고 그 재료들이 훌륭하여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 소개합니다.
업소명은 “영종도 거해 짬뽕 순두부집”입니다.
이 업소는 국내 유일의 “짬뽕 순두부 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짬뽕 순두부는 원래 강릉의 초당마을의 ‘동화가든’이라는 두부 전문점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동화가든은 관광객들이 놀러와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을 정도로 강릉 초당마을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짬뽕 순두부는 전국적으로 몇 군데 중국집이나 순두부집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으나, 거해 짬뽕 순두부의 다른 짬봉 순두부집과 차별이 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짬뽕의 불맛과 깊은 국물맛, 신선하고 고소한 순두부 맛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생적인 것은 물론이고 최신의 두부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일 직접 제조한 수제 두부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미리 만들어 놓은 재료를 사용하는 일부 업소와는 달리 손님이 주문을 하면 주문 즉시 순두부를 바로 만들어 조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맛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거겠죠.
무엇보다 손님으로서 놀랐던 것은 거해 짬뽕 순두부 주방장님이 중국과 대만, 한국 등의 여러 5성급 호텔의 세프 출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훌륭한 맛이 나는 것인가? ^^
짬뽕 순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닭고기와 닭 뼈를 여러 시간에 걸쳐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고 거기에 10가지 이상의 재료로 만드는 마늘 야채 기름으로 진하고 깊은 특별한 향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거기에 새우, 쭈꾸미,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과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를 함께 넣어 푸짐하게 끓여 나오고 있습니다.
순두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콩인데, 거해 짬뽕 순두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콩은 매일 아침 파주에서 재배된 국내산 장단콩을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아 순두부를 만든다고 하니 당연히 그 맛이 더 고소하고 담백하며 깔끔하며 짬뽕 국물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룰 수밖에 없겠지요.^^
짬뽕 순두부를 주문하면 밥은 기본으로 제공이 되며 맛은 중화풍이 진한 맵지 않은 얼큰한 맛입니다. 함께 주문한 찹쌀 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살아있으며 찹쌀 반죽과 고기가 너무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네요.
“영종도 맛집”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식당 이였습니다.^^
참고로 매일 만든다는 군바리 건빵도 디저트로 일품인데요. 건빵을 기름에 튀겨 바삭하게 만든 다음, 설탕을 적당히 뿌려 단맛을 냈습니다. 가격은 한 봉지에 3천 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업소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 오픈) 라고 하며 매주 화요일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은 휴무일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