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에는 상금이 없다?!

상금이 없는 아카데미상, 그러나 상품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배우 윤여정 씨가 제93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영화계의 역사를 다시 썼는데요.

 

그녀는 영화 '미나리'에서 한국말로 대사를 하고도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아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는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기 전에 이미 '미나리'로 세계 각국 영화 시상식에서 43개의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상도 상이지만 상금도 최소 수억 원은 받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영화제에서는 상금을 얼마를 주는지는 몰라도 어제 받은 아카데미상에는 상금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48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오스카 트로피가 전부라고 하네요.

 

그런데 상금은 없어도 선물은 있다고 합니다. '스웨그 백(Oscar Swagbag)'이라고 불리는 선물 가방을 준다고 하데, 이 선물 가방은 상을 받은 사람만 주는 것이 아니라 후보에 오른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가방은 오스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회사 디스 팅크 티브 애셋이 마케팅 차원에서  2000년부터 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그 이전에는 이런 상품도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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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대본 (자막)

이 가방에는 약 2억 2800만 원어치 선물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물은 해마다 바뀐다고 합니다. 어느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이 가방안에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와 순금으로 만든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 무료 지방흡입 시술권, 스웨덴에 있는 고급 호텔인 '페이터 노스트 호텔' 리조트 숙박권, 그리고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카드 등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2020년 작년에 오스카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받은 선물 가방에는 약 8900만 원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과 순금으로 만든 펜, 다이아 몬드 목걸이, 현관문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관문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은 의외의 상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이라는 것이 꼭 현금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배우 최초로 그렇게 장벽이 높았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를 잘 해 상을 받은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역사적 사건이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절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일입니다.

 

끝으로 어제 윤여정 씨가 수상 소감 기자회견에서 한 말 중에 마음에 남는 말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립니다.

"모두가 최고가 되려고 하는데, 그냥 우리 최중으로 살면 안 되나? 우리 최중으로 함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무지개는 여러 색깔이 모여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여러 색깔을 모아 놓으면 더 아름답다.(인종차별과 이성차별에 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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