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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개인생각들/기 타

by 오픈하우스 2018. 11.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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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하루 버려지는 반려동물 270여마리"

 

 

 

 

 

내가 사는 동네에는 유기 고양이와 유기 강아지들이 자주 눈에 보일정도로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유기된 고양이가 많은 편인데요. 최근에는 국가적으로 경제가 안 좋아서 그런지 유기 고양이들이 더 많아진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는 동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2017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5명중에 1명이고, 반면에 하루에 길거리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약 270여 마리라고 하네요. 이렇게 버려진 반려동물은 로드 킬을 당하거나 다쳐서 불구가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애기때부터 기르고 있는 방울이)

 

 

 

? 자신들이 기르던 반려동물들을 길거리에 버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아마도 많은 분들은 가정환경의 변화나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반려동물을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료나 간식 비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지만, 병원비에 정말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갓 태어난 어린동물들은 필수 예방접종을 꼭 해줘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고, 커가면서 조금이라고 반려동물이 아파서 병원에라도 가면 기본이 20만 원 이상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애기 때부터 길렀던 강아지 한 마리와 입양한 강아지 한 마리, 그리고 올 8월에 입양한 유기된 고양이 한 마리해서 총 3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5년 전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만 기르고 있었는데 당시 길거리에 유기된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너무도 불상한 모습으로 눈에 띄어 그냥 거의 본능적으로 집으로 데리고 와서 길렀는데 저희 집에 오고 3년도 안되어 신장에 이상이 생겨 1개월간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원래 기르고 있던 강아지도 마침 가슴과 자궁에 큰 혹이 생겨 같이 수술과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두 아이의 병원비가 신차 기준으로 경차 한 대 값이 들어갔습니다. 반려동물들은 보험이 안 되니까 이렇게 아프게 되면 큰돈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물론 반려동물 보험도 생기긴 했어도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우리 아이들처럼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은 5년전 입양한 방울이 엄마 초롱이)

 

 

 

결국 신장이 안 좋았던 아이는 그렇게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한 달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난 그 아이를 동물 전용 화장터를 찾아가 잘 보내주었는데 그 장례비용도 25만 원 이상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가격대로 장례를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돈이 들어가더군요.

 

(아래 사진은 5년전 입양해 신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방실이)

 

 

 

8월에 입양한 유기 고양이는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에게 무료 입양할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아무 조건 없이 무료분양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문의가 올 줄 알았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일단 털 색깔이나 자태가 일반 고양이와 조금 다르고 거기에다 암컷이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그런 생각은 제 개인적인 착각에 불구했습니다. 무료분양 광고를 SNS와 인터넷에 1개월이 넘게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입양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직접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현재 날짜로 태어난 지 약 9개월 정도 된 고양이인데 지난달에 중성화 수술과 필수 예방접종을 하면서 총비용이 50만 원정도 들어갔습니다. 제가 돈이 많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유기동물들을 데려다가 기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집도 작고 가정의 경제 상황도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통보다는 버려진 동물에 대한 불쌍함이랄까 연민 비슷한 감정이 더 앞섰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은 올 8월에 입양한 고양이 삐삐)

 

 

나는 개인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버린 사람들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료 입양을 하겠다고 하는데도 희망자가 안 나온 것도 이해합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반려동물을 기를만한 여력이 안 돼서겠죠.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반려동물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앞으로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기된 반려동물들을 입양해 기르는 분들에게는 더 특별한 어떤 혜택이 있어야 유기동물이 없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간절히 가져봅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정말 적습니다. 거의 웬만한 공공장소는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사랑하는 반려동물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국립공원은 물론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 등도 반려동물들이 출입할 수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완동물로 불렀던 단어 자체가 지금은 반려동물로 바뀌었듯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이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마음과 자세도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사실인데, 광견병 예방주사는 개만 맞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도 1년에 한 번씩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광견병 예방주사 비용이 보통 45천 원 정도 하는데, 매년 4월과 10월에는 정부지원으로 인근 동물병원에서 단돈 5천원에 맞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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