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는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을까?

자율주행차는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을까?

 

"자율주행차에서 만취상태로 잠든 운전자 체포"

 

 

 

 

 

외국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자가 시판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각종 사건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자율주행차를 타고 자율주행모드로 달린다면 대리운전이 필요없이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을텐데, 실제로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 많은 관심을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일인데, 새벽 3시 30분쯤 고속도로를 시속 112km로 달리고 있던 테슬라 모델S가 교통 경찰의 검문에 걸렸으나 계속 달리자 경찰차 한 대가 테슬라 차량 앞으로 달려가 차량을 가로막자 그때서야 차량이 스스로 멈춰다고 합니다. 멈춘 차량에 경찰이 다가가 보니 운전석에는 골아 떨어진 운전자가 자고 있었는데 운전자를 깨워 음주측정을 해 보니 면허정지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채포해 구치소에 일단 수감하고 아침에 석방했으나 다음 달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테슬라사의 홈페이지에 보면 테슬라 모델S는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더 안전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장치를 장착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이미 여러차례의 테슬라차는 자율모드 주행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났고 심지어는 인명피해도 있었기 때문에 자율주행 모드 시에도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권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린 사람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1월에도 같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만취상태로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모드로 타고 가던 운전자가 체포가 되었는데, 이 운전자는 경찰에게 차를 내가 운전한 것이 아니고 차가 운전했다며 크게 항변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 사건의 내용을 보니 개인적으로 몇 년전에 이세돌 9단과 대결을 벌렸던 '알파고'가 갑자기 생각이 나내요. 당시 알파고가 압도적으로 이세돌 9단을 이겼지만 그래도 이세돌 9단도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것은 모두 알겁니다.

 

이렇듯 인공지능도 컴퓨터도 사람이 아니고 기계인만큼 오류가 나거나 작동이 잘못될 수도 있는데 자신과 타인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100% 믿고 의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른 것이 아닐까요?